합천 여행 황매산 오토 캠핑장 억새 멋져요
친한 동생이랑 둘이서 떠난 오토캠핑!! 동생의 첫 텐트이자 갬성텐트 끝판왕인 DOD텐트 가마보코2를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동생이 집을 했으니 나는 혼수(?)를 바리바리 싸서 합천 황매산으로 고고 했구요! 가을은 억새가 진리지~ 황매산 억새 좋다고 말만 들었는데 드디어 만나는 날이었다. 합천으로 가는 길이 너무너무 예쁘다~ 황매산오토캠핑장 가려면 요기 톨게이트(?)같이 생긴걸 지나는데 주차요금은 후불제로 집에갈때 정산하면 된다. 대형버스 진입금지니 단체 여행객들은 여기서 내려서 걸어올라가야하나봄.
몇번의 귀 윙윙거림을 반복하고 나서야 황매산 해발 850m에 있는 황매산오토캠핑장 도착했다. 날씨가 정말 기가막힌 그런날, 코로나 19로 입구에서 관리자가 온도체크하시고 방문자 확인하시고 일반 쓰레기봉투와 음식물쓰레기봉투까지 챙겨주신다. 캠핑장 이용객들은 관리자가 주는 캠핑장고객확인서 잘 챙겨놔야지 다음날 집에갈때 폭탄 주차비 안낼 수 있으니 꼭꼭 기억하시길. 1대에 한해서는 주차비 무료다. 든든한 캠퍼 동생 덕에 이거 뭐, 제대로 호강하는구낭~
황매산 오토캠핑장에는 A,B,C 텐트용 사이트와 우리가 예약한 D숲속 사이트, B카라반용 사이트가 있다. ABC를 차례대로 지나서 D사이트로 가는길에 화장실과 개수대가 보인다. 우리가 사용할 화장실은 아랫쪽에 있는 곳인데 오캠장이라 개수대며 화장실 세면대며 따뜻한 물이 잘도 나온다. 매번 노지캠이나 백팩킹하다가 거의 호텔수준이구요. 숯불사용도 가능하고 재버리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있다. 확실히 돈내고 온 오캠장이 사용하기 참 좋구요.
2시 입실 시간 맞춰서 열심히 달려왔는데도 곳곳에 텐트가 많이 쳐져있다. 이게 무슨일이람. 요즘 캠핑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장난아니구요. 우리도 황매산 오토캠핑장 한글날 연휴때 예약 못해서 결국 8일 연차를 쓰고 오긴했다마능! 캠핑 사랑 정말 대단하지말입니다!! 오늘은 가마보코2 텐트를 만나는 날~ 그동안 실물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동생의 진두지휘하에 열심히 척척 텐트 치기 스타뚜~ 이렇게 큰 텐트를 둘이서 치는 건 처음이라 얼마나 긴장했게요~ 생각보다 잘 쳐져서 스스로 자화자찬 했음. 역시 캠퍼~ 실물로 보니 훨씬 예쁜 토끼텐트다! 급 DOD 브랜드 관심생겨서 인스타 팔로우 하고 난리난리!
강풍싸다귀맞으면서 황매산억새 실컷 구경하고 내려오자마자 폭풍식사 시작했구요. 동생이 먹고 싶다는 김치볶음밥을 준비했는데 내가 만들었지만 존맛탱!! 볶음밥 먹고 삼겹살 먹고~ 미리 집에서 셋팅해온 쌈무 명이나물 양파절임 세트!! 왠만한 고깃집 저리가라 비쥬얼이구요. 아직 먹을게 많이 남았지만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서 바람이 아주 그냥 미쳤다리? 밤새 텐트 날라갈것 같아서 몇번을 깼는지 모른다며. 다행히 오캠장이니까! 전기장판 가지고 와서 아주 덥고 편하게 잠은 잤지만 왜!! 우린 강풍주의보인걸 몰랐던가.
밤새 바람과 사투를 벌이다 새벽에 잠들지 못하고 결국 혼자 일출보러 고고. 황매산 올라가는 길로 해가 떠오르는데 넘나 이뿌구요. 사람없을 때 혼자 억새밭 걸으니 기분이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황매산오토캠핑장 이용하면 꼭꼭 아침에 일어나서 황매산 억새길 걸어보시길. 사람 없을 때 일출과 함께 보는 뷰는 아주 그냥 황홀하다. 1시 퇴실이라 9시반쯤 일어나 어제 못먹은 곱창으로 스타투~ 안주야시리즈 생각보다 맛있어서 집에 쟁여놔야 겠다며. 막창먹고 남은 삼겹살 다 구워서 먹어줍니다. 오캠은 일단 너무 잘 먹어서 살찌는 거 금방인듯!! 넓은 텐트에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하늘 보니 넘나 행복하구요! 동생이랑 둘이서 캠핑한 거 첨인데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둘이서 철수 할때는 거의 헬수준이었지만 뭣이 중헌디! 벌써 가마보코텐트 또 치고 싶은걸! 진짜 결혼만 안했으면 질렀을 것 같은 참 예쁜 갬성텐트였지말입니다.
합천 황매산오토캠핑장
055-932-5880
010-9258-5233
2시 입실 익일1시 퇴실
샤워장 9시~21시 이용료 성인 2천원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219-11